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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소식 1 * 강원지역 CAL-NET 포럼 결산

2018년 12월 이수영 기자



목회 본질은 숫자보다 제자 삼는 사역을 붙드는 것이다!



지난 11월 12일 강원지역 CAL-NET 포럼이 원주 태장성결교회(담임 김동오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제자훈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목회자와 사모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영성의 독약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자기 점검하기

강원지역 CAL-NET 포럼은 태장성결교회 성종환 집사와 권아름 권찰의 찬양으로 시작됐다. 이어 신재원 목사(전국 CAL-NET 자문위원, 새춘천교회)는 “고생길로 들어선 여러 목사님께 이 모임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라는 농담 섞인 말로 환영사를 시작했다. 신 목사는 “세상과 다르게 살며 기왕 겪게 되는 고난이라면, 생명 길로 가는 길, 본질을 따라가는 길을 걷길 바란다. 그리고 이 자리가 목회의 동역자를 만나는 뜻깊은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곧이어 전국 CAL-NET 이사며, 대전지역 CAL-NET 대표인 이기혁 목사(대전새중앙교회)의 ‘제자훈련과 영성 관리’라는 주제 강의가 시작됐다. 특히 이 목사는 강의 주제마다 국내외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곁들여 강의를 더 풍성하게 했다.

이 목사는 교회였다가 숙박업소로 변한 건물에서 안식년을 지낸 경험을 나누며 “우리 교회가 30년 후에도 교회일지, 숙박업소일지 확신할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는 목회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을 하며 사역해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니까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것이라는 생각은 굉장히 무책임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목사는 분주함, 포만감, 성취감, 엘리트 의식을 목회자를 함정에 빠뜨리는 ‘영성의 지뢰밭’으로 규정했다. 특히 포만감과 성취감은 교만으로 직결되는 통로라며 영성의 독약으로 알고 멀리할 것을 권고했다.

이 목사는 “초대 교회의 중심지는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다시 에베소로 옮겨 갔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에베소교회가 첫사랑을 잃었다고 질책하셨으며, 그것을 회복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겠다고 경고하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십자가를 붙들고 사역하다 보면 포만감이나 성취감이 끼어 들 틈이 없다”라고 권면했다.

또한 이 목사는 “교회가 동네에 불을 밝히고 서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교회는 사명을 다 하는 것이다. 개척 교회라고, 교인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주눅 들지 마라. 흔들리는 수면에 비치고 있는 건물이 정말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 건물은 굳건히 서 있다. 흔들리지 않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사역하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특히 이 목사는 원만한 부부관계에 대해 “사역에 힘을 잃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때는 주로 중년이다”라며 “목회자들은 나이 듦과 갱년기 등 자연스레 찾아오는 육체의 변화조차 영적인 문제로 풀려는 경향이 있다. 내가 영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자학하지 말고, 육체의 한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라. 특히 이런 문제는 배우자와 함께 풀어 나가야 한다. 부부간에 대화를 많이 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라”고 조언했다.


제자훈련을 통해 풍성해지는 설교

태장성결교회 성도들이 정성 들여 준비한 점심을 나누며 교제한 이후 강원지역 CAL-NET 대표인 오생락 목사(하늘평안교회)의 ‘제자훈련과 설교’ 강의가 이어졌다.

오 목사는 평소 좋아한다는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를 소개하며 “담쟁이가 함께 절망의 벽을 오르듯 동역자들과 함께 담을 넘고자 한다”라고 서두를 뗐다.

오 목사는 제자훈련의 잘못된 성공신화에서 벗어나라는 명제를 강조했다. 오 목사는 “목회자들부터 남의 교회 성도가 몇 명인지, 교회는 건축했는지 궁금해 하는 경향이 있다. 목사도 사람인지라 그런 요소로부터 자유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목회의 성공은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성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제자훈련을 교회 부흥과 성장의 도구로 생각하는 순간 제자훈련은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목사는 달라스 윌라드가 ‘목회의 ABC(Attendance : 성도 수, Building : 교회 건물, Cash : 헌금 수)에서 벗어날 것’을 주창한 것을 인용해 제자훈련을 통해 그것에서 자유로워지라고 부탁했다.

더불어 오 목사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제자훈련의 멘토 또는 동역자를 잘 만나야 한다. 특히 배우자를 훈련자로 세워 부부가 제자훈련을 함께하면 대화와 이해의 폭이 깊어진다”라고 권고했다.

또한 오 목사는 자신의 박사 학위 논문인 <은보 옥한흠 목사의 설교 연구>에서 분석한 고(故) 옥한흠 목사의 설교관, 초기·중기·후기로 구분한 시기별 설교의 분석, 설교의 장점에 대해 나눴다. 오 목사는 “옥 목사님의 설교는 평신도를 동역자로 세우는 설교, 말씀과 삶이 일치해야 하는 설교, 교회와 목회자를 깨우는 설교, 진중함과 기품이 있는 설교였다”고 정리했다. 아울러 오 목사는 “훈련을 받게 되면 성도들의 영적인 요구도 높아진다. 제자훈련과 설교는 각각의 대용품이나 보완책이 아니다. 제자훈련이 백병전이라면 설교는 함포 사격이다. 이 둘은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영감 있는 훈련을 하면 설교는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성도들에게 제자훈련을 받도록 도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지, 제자훈련과 공동체성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멀리 세종시에서 참가한 전성길 목사(세종교회)가 세종시에도 이런 모임이 생겨 같은 길을 걷는 동역자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해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수영 기자>






“건강한 작은 교회를 꿈꾸다”

노효철 목사(하늘소망교회)


작년 10월 춘천의 하늘평안교회(담임 오생락 목사)에서 54명의 성도가 분립개척 돼 세운 교회가 하늘소망교회(담임: 노효철 목사)다. 평소 건강한 작은 교회를 지향해 온 오생락 목사의 뜻에 따라 부목사로 사역하던 노효철 목사와 성도들이 하늘소망교회를 개척한 것이다.

노 목사는 “하늘소망교회에 자원해 함께 분립개척한 성도들이지만 정든 교회를 떠나는 아쉬움과 슬픔은 어쩔 수 없었다”며 “서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개척 교회로 모이니 의외로 몰랐던 것도 많아 지난 1년간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노 목사는 교회의 공동체성을 다지기 위해 전 교인 가을 나들이, 1박 2일 수련회, 김장 담그며 교제하기, 소그룹별 성탄절 발표 등 성도간 화합에 마음을 썼다.

노 목사는 “사실 분립개척 당시 개척에 대한 생각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왜 내게, 우리에게 이런 사명을 주셨는지 고민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계속 가져 왔다”며 “지난 1년간 내실을 다졌다면 앞으로는 이 과정에서 정리한 내용을 갖고 작지만 건강한 교회가 되도록 섬기는 목회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음 세대를 포함해 21명의 새신자가 하늘소망교회를 찾았다. 이 교회가 분립개척의 좋은 모델로 건강하게 세워지길 기대한다.


Vol.230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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