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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블레싱

나는 주만 높이리!

2021년 10월 문미향 사모_ 주님기쁨의교회

세월이 갈수록 기억은 희미해지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기억도 있다. 올여름, 딸내미가 초대권을 줘서 예술의전당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두 번이나 봤다. 그걸 보면서 내 학창 시절의 어린 나를 안아 주고 싶었다.내가 만약 죽음을 앞두고 지나온 날들을 돌아본다면 어떤 중요 장면들을 떠올릴까? 사모로서 자유하며 ‘안물안궁’(안 물어 봤고 안 궁금하다)이고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이지만 멍석을 펴고 내 ‘흑역사’ 속에 부어진 하나님의 사랑을 반추하겠다. 과거에는 욜로(YoLo: 인생은 한 번뿐) 인생, 폼생폼사(폼에 ...

나의 강이 되시는 하나님

2021년 09월 오경옥 사모_ 대전중앙교회

어릴 적부터 만나 주신 하나님오래전 대여섯 살 때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흰머리에 작은 비녀를 꽂으셨던 할머니께서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앉아 손주들이 누워 자는 방 모퉁이에서 기도하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오 남매의 막내였던 나는 할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동네 교회를 다녔고,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믿었다. 당시 어려웠던 우리나라 상황으로 인해 더 많이 기도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한국 교회가 부흥했으리라. 나는 할머니를 통해 유교나 불교, 가톨릭 등 다른 종교의 영향이 아닌, 복음주의 기독교의 하나님을 믿게 됐고, 그것은 참으로 귀하고 ...

여기까지 인도하신 은혜의 하나님

2021년 07월 김은희 사모_ 영주교회

나는 공기 좋고 물 맑기로 소문난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아버지는 삼 형제가 일찍 복음을 받아들여 한마을에서 사셨다. 작은 마을의 주민 전체가 그리스도인이었는데, 친척들끼리 모여 살았기에 나는 교회가 집이고 놀이터였다. 당시 교회에는 주말이면 오셔서 말씀을 전하시고 월요일에 다시 서울에 공부하러 가시는 전도사님이 계셨다.주말이면 전도사님이 우리 집에 머무르셨다. 그 덕에 우리 집은 제2의 교회가 됐다. 엄마는 전도사님을 위해 식사 대접도 하시고 전도사님께서 우리 집에 오시는 날이면, 반찬 수는 두 배로 늘어나서 주말이면 전도사님을 기다리는 ...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머무는 삶

2021년 06월 설수정 사모_ 원주 태장성결교회

친정엄마의 병 치유, 온 가족이 믿음의 자리로여섯 살 때쯤부터 동네 언니들을 따라 교회에 나갔다. 딸 다섯과 아들 하나를 둔 집에서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나는 교회에 가면 선생님들께서 착하고 말씀을 잘 듣는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것이 좋아 가족 중 혼자 유일하게 교회에 출석했다.  그러다가 오래전부터 병환 중이시던 친정엄마가 병원에서 더 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교회에 가면 병도 낫는다더라”는 누군가의 말을 의지해 교회에 등록하셨다. 친정엄마는 새벽예배, 목사님과 여전도사님, 그리고 성도들의 기도로 병...

고난이 준 감사와 기쁨

2021년 05월 이경숙 사모_ 사랑과감사교회

신앙의 용장과 같은 친정어머니의 기도나는 신앙의 용장과 같은 어머니 밑에서 8남매 중 막내딸로 자랐다. 어머니께서는 큰 과수 농장을 하셨기 때문에 매우 피곤하셨음에도, 저녁마다 사과나무 밑에 가마니를 깔고 2시간 이상 우렁찬 목소리로 나라와 민족, 교회, 목사님들, 자녀들, 성도들, 전도 대상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간절하게 기도하셨다. 우리 남매를 모아 놓고 가정예배를 드릴 때면 어머니의 기도가 매우 길어서 졸면서 예배를 드리곤 했다. 어머니께서는 많은 자녀 중에 한 명이라도 하나님의 일을 하기를 소원하셨지만, 우리는 모두 어려운 목회...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2021년 04월 김창선 사모_ 울산교회

“내가 너를 사랑한다” 주님께서 부르시던 밤나는 1969년 경기도 입석수양관에서 열린 CCC(대학생선교회) 여름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다. 나를 자녀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못 들은 척하며 믿지 못하겠다고, 믿지 않겠다고 내 의지로 살면 된다고 고집부리던 내게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눈물을 펑펑 쏟으며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전적으로 그분을 신뢰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했다. 주님의 사랑을 강하게 느끼며, 전도자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던 그 밤을 결코 잊을...

고난의 연단을 넘어

2021년 03월 표선희 사모_ 광주 만남의교회

청년연합 수련회에서 만난 남편청소년 시절 시작한 신앙생활은 내 모든 삶을 바꿔 놓았다. 교회를 좋아하고 섬기는 것이 좋았다. 교회에 가서 봉사하기를 즐겨 했고, 특별히 강대상 청소나 지역 교회에 헌금 바구니를 제작해 나눠 드리는 일을 했었다. 청년 시절에 섬기던 일로중앙교회에서 함평 무안지역 청년연합회 수련회가 열렸다. 약 150명 정도의 청년들이 모이는 수련회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당시 고등학교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었던 터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지 수련회 전체 기획과 진행을 맡았다. 남편이 수련회 기간 동안 앞에서 ...

나의 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2021년 01월 김혜옥 사모_ 부전교회

어린 시절 책을 좋아했던 나는 초등학교 도서관의 웬만한 동화책은 다 읽었을 정도로 독서광이었다. 동화 속의 세계는 낯설지만 신기하고 흥미로워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어쩌면 내 인생길이 동화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길은 예상할 수 없는 미지의 길이었다. 주님께서는 한 번도 가 보지 않고, 알 수도 없는 길을 사랑과 은혜로 인도해 주셨다. 믿음의 가정과 구원의 은혜를 주시다해마다 여름성경학교를 할 때가 되면 우리 집에는 교회 선생님들이 점심을 드시러 오곤 했다. 아버지의 병환으로 인해 신앙을 갖게 된 어머니는 교회의 ...

십자가만 바라보며 남편과 함께 걷는 길

2020년 12월 김우주 사모_ 대구 성덕교회

교회 테두리 안에서 자라다초등학교 때인지 아니면 더 어릴 때였는지, 나는 경북 예안에서 목회하시던 외할아버지 교회에서 방학을 자주 보내곤 했다. 외할아버지의 교회에는 장애인 성도님들이 많이 계셨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장애인 특수목회를 하셨던 것 같다. 앞을 보지 못하는 나이 지긋한 분이 새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몸을 좌우로 흔들며 풍금을 치셨다. 또 뭉툭한 하반신을 검은 고무 밴드로 칭칭 감은 어떤 분은 반쪽짜리 여행용 캐리어에 몸을 담그고 두 팔로 땅을 노젓듯 하며 열심히 예배당 언덕을 올라오시던 모습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제 외...

농촌 교회와 함께한 아름다운 인생길

2020년 11월 김종분 사모_ 고성 삼산교회

돌아보면 모두 감사나는 26세에 한 번의 순종으로 42년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주의 날개 안에 둥지를 틀고 누릴 수 있는 은혜를 충분히 입었다. 환경이나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즐거움으로 감사하며 웃으면서 살아왔던 세월을 돌이켜 보면 어떻게 이런 무궁무진한 은혜가 가능할까 감사할 뿐이다. 시편 91편 1절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눈이 확 뜨였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그 그늘 아래 주님만을 신뢰하며 하나님, 교회, 성도를 우선순위로 사명을 따라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의 평안을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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