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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참 스승이신 박희천 목사님의 꿈과 부탁

2023년 06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스승의 날 즈음해서 내수동교회 출신 목회자들과 함께 박희천 목사님을 모시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 목사님은 1927년생으로 올해 96세이다. 백수(白壽)에 가까운 연세에도 뵐 때마다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라는 말씀을 반추하게 된다. 연로한 목사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고 여전히 하루에 몇 시간씩 성경을 연구하시는 모습은 후배 목회자들에게 늘 귀감이 된다.목사님께서는 사랑하는 후배 목회자들의 눈을 마주하며, 깊은 감회 속에서 두 가지를 말씀하셨다. 첫 번째로 목사님은 “신학교가 라마 나욧처럼 되기를 바라는 꿈이 있다”라고 하셨다. ...

특새 20+1st, 생기와 밀도, 영감과 기백, 그리고 집중력

2023년 05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하나님의 크신 역사(役事)였다. 2003년 8월 계획되지 않은 특별새벽부흥회(이하 특새)가 시작됐다. 사랑의교회에 부임하면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기도의 갈급함이 터졌다. 제1차 특새는 47일간이나 계속됐고, 그렇게 시작된 사랑의교회 특새는 올해로 21차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역사(歷史)로 진행 중이다. 20여 년 전,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고 찬양하던 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면 젊음의 포텐이 가득하다. 이제 지나 온 긴 시간을 머금은 얼굴은 주름지고, 시력은 약화됐으며, 머리카락은 희어졌다. 길가에 꽃을 보면 더욱 반갑고, 아이들을 보...

기름부으심의 축적이 목회를 결정한다

2023년 04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1992년 미국 남가주사랑의교회를 섬길 당시, 박희천 목사님을 모시고 ‘말씀의 재부흥’이라는 주제로 부흥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시작되기 전날 저녁, 교회의 키맨 40~50명이 목사님과 함께 식사교제를 가졌다. 목사님과 덕담을 주고받는 가운데, 한 평신도 지도자가 목사님께 “하실 말씀 없으시냐?”고 여쭈었다. 그때 박 목사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잊을 수 없다. “여러분 제가 오 목사님을 아는데, 오 목사님과 함께 교회를 섬길 때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겁니다.” 특별히 좋은 일을 경험한 것도 아니고, 예언적으로 하신 말씀도 아니지만, ...

챗GPT 시대, 어떻게 설교를 할 것인가?

2023년 03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 지능)가 설교를 한다. 정확히는 연초부터 인터넷과 언론 매체를 달궜던 챗GPT*가 설교문을 작성하고, 그것을 AI 보이스가 읽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웬만한 설교문을 방불한다. 적절한 성경 구절과 정서를 자극하는 인용글, 그리고 논리적인 맥락을 갖춰 선입관 없이 읽고 들으면 AI가 작성한 것이라고는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오히려 설교의 모범적 텍스트로 여겨질 만하다.올해 오픈AI가 공개할 GPT-4는 1,000조 개에 달하는 인간의 시냅스(신경세포 접합부) 개수와 동일한 수준으로 매개 변수를...

민족의 미래와 “Christian New Pax Koreana”

2023년 02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지난 12월에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을 방문하면서 놀랍게 느낀 것이 있다. 두 도시가 이전과는 다르게 보였다. 워싱턴 D.C.는 작아 보였고, 뉴욕은 세계 최고의 경제 도시였지만 불편하고 시끄러운 점이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두 도시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두 도시를 바라보고 느끼는 내가 달라진 탓일 것이다.두 도시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역동적 도시로 평가받지만, 적어도 내게는 산과 강, 오랜 역사로 어우러진 서울의 역동성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처럼 내 생각과 느낌을 바꾼 것은 무엇일까? 서울이 어느덧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

2023년 부흥의 길, 인무원려난성대업(人無遠慮難成大業)의 마음으로

2023년 01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_ 오정현

모두가 부흥을 기대한다. 아니, 부흥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부흥이 아니라면 지금 한국 교회를 가로막고 있는 태산 같은 장애물을 무엇으로 돌파할 수 있을까? 적당한 신앙과 적당한 믿음, 적당한 예배로는 마귀가 틀어쥐고 있는 무신론적 문화, 반기독교적 정서, 물신(物神)의 고삐에 매여 있는 세속주의, 이 땅의 삶이 전부라고 속삭이는 쾌락주의의 거대한 쓰나미를 이겨 낼 수 없다.그뿐만 아니라 언제부터인가 스멀스멀 시작된 “더 이상 한국 교회는 안 된다”, “앞으로 부정적인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라는 패배 의식을 깨뜨리려면 지금은 ‘적당함...

자갈치 시장 어머니 마음과 제자훈련을 위한 목자의 심정

2022년 12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만면춘풍(滿面春風, 기쁨에 넘치는 얼굴)이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이하 CAL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느낀 소감이다. ‘기쁨에 넘치는 얼굴’은 예수님을 닮는 자의 참모습이요, 올바른 제자훈련의 가장 분명한 증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CAL세미나도 뜻깊었지만, 얼굴을 마주하며 턱까지 찬 사역의 거친 호흡을 함께하며 목양의 은혜와 땀방울을 나눈 제119기 CAL세미나는 특별한 감사와 감격이 있었다.제자훈련은 예수님조차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까지 제자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없으셨을 정도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흥의 문을 여는 삼천(三天)의 기도

2022년 11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_ 오정현

교회의 천장이 들썩이는 기도! 평양 대부흥의 물꼬가 트이던 날, 장대현교회에서 성도들이 드리던 뜨거운 기도를 한국 교회 사가들은 그렇게 표현했다. “놋으로 된 천장은 성도들의 천둥소리 같은 기도에 진동했다.”‘9·26 한국 교회 섬김의 날’ 첫째 날 저녁, 안아 주심의 본당에서 열린 산상기도회는 천장을 울리는 기도로 충만했다. 전국 각처에서 간절함으로 달려온 5,600여 명의 목회자들과 사모님들의 가슴 터지는 기도는 한국 교회 부흥의 물길을 여는 천국의 물소리였다. 한국 교회가 다시 부흥의 대로로 들어서기 위해서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삼...

‘한국 교회 섬김의 날’, 축복의 문을 열었던 강단기도

2022년 10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사역을 하게 하옵소서.” 지난 40년간 목회를 하면서 드린 한결같은 기도다. ‘9·26 한국 교회 섬김의 날’의 준비 과정과 결과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설명될 수 있다.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한국 교회는 어려움을 겪었다. 교인들은 온라인 예배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 물리적으로 교회에 나가지 못했고, 이것이 1~2년이 지나면서 현장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마치 한동안 사용하지 않은 근육을 움직일 때의 불편함처럼 느껴졌다. 이로 인해 많은 지역 교회가 어려워졌고, ‘앞으로 이전과 같은 목회가 과연 가능하느냐’...

치열하게 공부하며 거두는 여름이 되기를!

2022년 07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잠 10:5). 잠언의 말씀이다. 거둠은 심는 자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만산(滿山)이 짙어 가는 나뭇잎으로 무거워지는 여름, 그리스도인의 심고 거둠을 생각한다. 좋은 거둠은 마음밭에 땀 흘리며 일구는 자의 열매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심어야 하는 것은 배움과 훈련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 말씀과 하나님 백성의 도는 물론이요, 세상의 지식을 배워야 하고, 진리를 행하며, 성령을 좇아 행하고, 믿음으로 행하는 것을 훈련해야 한다. 마음에 영적인 갈망으로 가득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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