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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원수와 부부, 그리고 연합과 예배

2022년 05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지난 4월 초, 총회가 전 교단적으로 힘을 모으는 ‘은혜로운 동행 전국기도회’에 참석했다. 집회 일부를 인도하면서 깊이 느낀 것은 한국 교회의 연합의 절실함과 더불어, 어떤 시선으로 주님의 몸 된 공동체를 바라봐야 하는지였다. 교회와 성도를 향한 단장지애(斷腸之哀)의 마음은 상황과 처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복음주의 단체지 《Walk thru the Bible》의 편집자이자 선교사요, 목사인 크리스 티그린(Chris Tiegreen)은 교회 공동체의 성장을 연구한 후 조금 뜻밖의 주장을 했다. 그는 교회의 제일 중요한 목표인 “복음전...

이어령 박사님을 천국으로 떠나보내며

2022년 04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겨울의 끝자락에서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인이 세상을 떠났다. 이어령 박사님과는 여러 인연이 있다. 따님이었던 이민아 자매를 28년 전 미국에서 목회할 때 만났다. 자매는 나와 함께 제자훈련을 하고 순장으로, 집사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 미국 LA에서 검사로 지역 사회를 섬겼던 자매는 목사안수를 받고, 2011년 사랑의교회에서 대각성전도집회를 인도했는데, 그때 880여 명이 결신하기도 했다. 특히 고인이 기독교 신앙을 공언한 이후로는 더 깊은 영적인 교류가 있었다. 지난봄 암으로 투병 중에 계신 이 박사님을 김병종 교수님과 함...

후배 목사들과의 사역 정담(情談)

2022년 03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해마다 연초가 되면 교역자 수양회를 가진다.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을 공유하고, 성도들과 함께 한뜻,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사역을 정렬하기 위해서다. 다음은 부교역자들이 묻고 내가 답한 것인데, 지면의 부족으로 부분 발췌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젊은 사역자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이에 대해 선배 목사로서 무엇을 염려하고 기대하며 당부하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Q. 마음이 맞는 세 사람이 함께하면 한 나라도 능히 세울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세 사람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좋은 교회 생활을 하려면 반드시 좋은...

만남의 축복을 위한 기도

2022년 02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목사님께서는 사역을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무엇인가요?”이 질문의 바탕에는 아래와 같은 겹겹의 물음들이 쌓여 있을 것이다. 지난 40여 년의 목회를 결정짓게 한 초석이 된 것은 무엇인가? 사역을 돌아보며 심중에 가장 깊이 박혀 있는 것은 무엇인가? 목회 후배들에게, 그리고 교회를 섬기는 평신도들에게 가슴을 열어 격정적으로 토설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내 경우 청년 시기의 ‘만남’이 지난 40여 년의 사역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만남의 축...

역사의 전환점에서 하나님의 시간을 붙잡는 한 해로!

2022년 01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발행인 칼럼역사의 전환점에서 하나님의 시간을 붙잡는 한 해로!“하나님 나라의 역사의식을 가지고 시대를 관통하라!”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파도에 함몰되지 않는 비결은 오히려 거센 파도를 타고 더 멀리 나아가는 것이다. 나는 부교역자들에게 자주 “사역은 기백이요, 성령 충만이며, 기름부으심이고, 소명이며 확신”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역의 현장에서 이렇게 섬기는 사역자는 많지 않은 것 같다. 같은 사역의 현장에서 성도들을 갑절의 은혜로 인도하는 사역자가 있는 반면, 어떤 사역자는 메마르고 거친 파열음을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사역자가 어...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길

2021년 12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스스로 프로테스탄트라고 여기는 국민은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조사된 143개국 가운데 가장 하나님을 믿지 않는 상위 10개국에 속합니다.” 이 설명이 어떤 나라를 언급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가? 이 나라가 500년 전에 종교개혁 대부흥의 선봉에 있었다면 믿겠는가?이는 사랑의교회 제19차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의 강사였던 프랑스의 미셀 마르반(Michel Marvane) 목사님 설교 중 일부를 인용한 글이다.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큰 부흥을 경험한 나라다. 프랑스의 개신교도인 위그노를 통해 영국과 스위스, 네덜란드는 물론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변화됐...

어머니를 그리며

2021년 11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어머니가 소천하시기 전날 나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오전에 어머니께서 세상과 이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왜 그렇게 새벽까지 심신이 고통으로 뒤척였는지 깨달아지며 가슴이 메어 왔다. 이틀 전 아내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가 입원실을 찾았을 때, 비록 어머니의 몸은 쇠약했으나 아들의 손을 잡고 크게 즐거워하셨다. 그러나 적어도 몇 년은 어머니와 더 함께할 수 있겠다는 안도감은 인간의 미진한 생각에 불과했다. 어머니는 사모의 일생에 대해 이론적인 교훈을 넘어 삶으로 보여 주셨다. 60여 년 전 소위 달동네에서 개척 교회를 시작한 사명감에 불...

말씀을 가슴에 담고 있는 자 vs.말씀을 일상에 뿌린 자

2021년 10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지금 우리는 기축이 흔들리는 위기 이후 새로운 기준이 제시되는 ‘뉴 노멀’(New Noraml) 시대를 지나고 있다. 이전에 기준으로 여겼던 것들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일례로 요즘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세계에 내 ‘아바타’가 활동함으로 오감으로 소통하는 세계다. 이전 세대들은 상상도 못 한 새로운 만남의 장과 삶을 구현하는 생태계다. 그래서 혹자는 머지않아 지금의 온라인 교회, 온라인 선교를 넘어 가상의 세계에서도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결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n...

하나님의 꿈과 목회자의 꿈

2021년 09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하나님과 목회자의 가슴속에서 가장 크게 공유되는 단어를 찾는다면 무엇일까?목회의 연륜이 깊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에서 더욱 크게 공명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다. 이는 목회자를 사명으로 타오르게 하는 영적인 불이요, 방전된 배터리처럼 탈진한 목회자를 다시 소생케 하는 발전기와 같다. 또 세상의 곤고함과 위협으로부터 상처받고 깨어진 성도들을 치료하고 온전케 하는 온전함의 원천이기도 하다.60~70년을 살다 보면 인생길에서 수많은 고난을 만난다. 그럴 때 어쩔 수 없이 드는 생각은 ‘예수님의 핏값만큼 우리를 사랑하시고 생명 보자기...

‘찐(眞) 그리스도인’을 위한 CAL세미나

2021년 07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지난 2월에 시작한 ‘성도의 온전함’ 주일설교 시리즈를 7월 둘째 주에 마치게 되었다. 시리즈 설교를 시작하면서 교우들과 함께 기도했던 것은, 온전함 시리즈가 끝날 때가 되면 성도들의 삶이 말씀 이전과 이후가 달라지고, 남은 생 동안 예수님의 온전함을 사모하며 사는 것이었다. 이것이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도 성도가 사는 길이다. 예수님을 믿어도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또 달라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양의 옷을 입고 염소로 사는 것과 다름없을 것이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 성도의 모든 행위의 동기는 주님을 기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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