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 교육에서 받은 특별한 은혜
10년 전 어느 날 소그룹 부장 장로님의 전화를 받았다. “장로님, 다락방 순장을 맡아 주실 수 있나요?” 어렵게 말씀하시는 부장 장로님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당시 나는 이천에서 성남까지 오고 가며 교회를 출석하고 있었고, 보습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순장 교육이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있었기 때문에 그날은 교회에 가서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광주까지 올라가 다락방 모임을 가졌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순장 교육을 통해 받는 은혜는 너무나 컸다. 목사님의 설교를 토대로 만들어진 교재는 내게 은혜에 은혜를 더해 줬다. 이 은혜는 순장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은혜였다. 그래서 나는 매주 화요일 순장 모임에 기대와 설렘을 갖고 참석했다.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받은 은혜를 순원들과 함께 나눌 생각을 하니 발걸음이 가벼웠다. 매일 아침, 말씀을 묵상하고 다락방 교재를 펼쳐 받은 은혜들을 되새김질하면 어느새 그 말씀은 나의 말씀이 되고, 양질의 젖이 됐다. 또 말씀을 순원들과 다시 나눌 때는 순원들도 말씀을 부담 없이 소화시키고 있음이 느껴졌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순장 교육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할 수가 있었던 것은 그만큼 받은 은혜가 컸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서로를 세워 가며 함께하는 공동체
2년 전까지 섬겼던 다락방을 소개하고 싶다....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6년 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