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으로 보냄 받은 제자가 제자 삼기 위해서 제일 먼저 감당해야 하는 사명은 무엇인가? 그것은 당연히 복음을 전파해서 생명을 구원하는 것이다. 그 후 주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사명까지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제자훈련을 시행하는 교회 가운데서 전도훈련을 제대로, 또는 만족스럽게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교회들이 많다. 그것은 아마도 제자훈련을 통한 열매를 지나치게 목회의 동역자로서의 순장을 배출하는 데에만 연연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순장감이더라도 전도훈련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면, 양육 과정을 통해 순원들을 성장시켜 가면서 순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을 테고, 그런 순장을 과연 훌륭한 순장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동안 제자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정작 제자훈련의 과정이나 그 최종 목적에서 전파사역자로서의 제자를 만들어 내는 데 너무나 소홀하고 무관심했으며, 열정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전도는 은사가 아니라 사명이라고 강조는 하면서도, 어쩌면 제자훈련을 시행하는 훈련자 스스로가 전도를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쯤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제자로의 부르심은 전파사역자로서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현재 제자훈련 과정에서 전도가 어떻게 훈련되어지고 있고, 또한 교회가 시스템적으로 전도의 ...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3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