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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2010년 02월 양승헌 목사 _ 세대로교회

다음 세대들에게 설교하도록 부르심을 입은 우리는 매우 중요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손에 천사에게도 부탁하신 적이 없으신 하나님의 말씀을 맡겨 놓으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 작은 손에 다음 세대의 영혼을 맡겨 놓으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다. 우리가 다음 세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그들의 미래와 그들이 이룰 가정과 그들이 숨쉴 시대가 축복으로 가득 차는 환상으로 설교해야 한다.
 
다음 세대 설교에 대한 그릇된 이해
그러나 실상 우리의 다음 세대들은 설교에 대한 우리의 오해 때문에 많은 영적 피해를 받아왔다. 다음 세대 설교는 어른 설교의 축소판이 아니다. 어른들에게 할 설교를 아이들의 어휘로 말하기만 하면 어린이 설교가 된다는 것은 오해다. 다음 세대 설교를 사회적으로 용납될 선한 행실을 격려하는 윤리적 교훈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어린이 설교의 경우, 많은 어린이 설교자들이 어린이 설교와 성경동화를 혼동하고 있다. 성경 이야기를 아이들이 알아듣기 쉽고 재미있는 말로 푸는 것이 설교가 아니다. 가장 심각한 오류는 청중이 어리다는 이유로 설교자가 자기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성경을 빙자하여 외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폐단은 다음 세대 설교는 일종의 설교연습이라고 생각하는 오해다. 언젠가 담임목사가 될 때를 생각하며, 그때 가서 설교를 잘할 수 있기 위해 다음 세대를 실험대상으로 삼아 실습을 하는 것이다. 이런 잘못된 다음 세대 설교 이해는 하나님의 진리를 위협하고, 다음 세대들의 영혼을 위협하고, 설교자 자신을 위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협한다.

 

다음 세대 설교는 어떤 점에서 다른가
먼저 같은 점을 생각해 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설교와 어른들을 위한 설교의 기초가 같다. 어른 설교처럼 어린이 설교도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와야 한다. 또한 설교의 목적도 같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것이다.
어른 설교와 어린이 설교는 그 원리도 똑같다. 성경 본문의 진리를 정확하게 압축하여 회중들의 눈높이에 맞게 창의적이고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정확한 성경 주해, 강해의 과정은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설교의 가치도 같다. 설교의 준비에 있어서나, 설교의 효과에 있어서나, 설교의 전달에 있어서 결코 다음 세대 설교는 어른 설교보다 싼, 시시한, 하찮은 것이 될 수 없다. 설교자의 자세도 같다. 어른 설교나 다음 세대 설교나 설교자의 자세는 차이가 없다.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고, 똑같이 하나님의 입이요, 하나님의 혀로서 하나님이 회중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을 대언해야 한다.
그러나 다음 세대 설교와 어른 설교는 다른 점이 있다.
첫째, 설교의 구조가 다르다. 다음 세대 설교는 우선 그 길이가 다르다.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 때문에 다음 세대 설교는 짧아야 한다. 또한 아이들의 인지 발달의 한계로 인해 그 구조가 단순해야 한다.
둘째, 전달 방법이 다르다. 다음 세대 설교는 어른 설교와 그 전달 방법이 많이 다르다. 다음 세대는 어른처럼 인지 능력이 발달된 상태가 아니어서 종교적, 영적 개념들을 이해할 능력이 모자란다. 그러므로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경험으로 이어주기 위한 방법들이 사용된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 표현,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들 설교의 뼈대, 창조적인 도입, 설교 과정에 그들의 참여, 감각적 접근 등 어른들에게 하는 설교와는 진리를 담는 그릇이 너무 많이 다르다.
셋째, 전달 언어가 다르다. 그들이 이해하는 어휘와 개념의 폭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말을 사용해야 한다. 우선 문어체 문장이 아닌 구어체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구름 위의 뜬 말같이 막연하고 추상적인 말 대신 손에 잡힐 듯한 구체적인 말을 사용하여야 한다. 눈에 안 보이는 개념적인 말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그래픽한 말을 사용하여야 한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다음 세대 설교는 그 ‘내용물’에서는 어른 설교와 똑같다. 그러나 어린이 설교는 그 내용물을 담는 ‘그릇’에서 어른 설교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다음 세대 설교의 요령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라
다음 세대 설교자가 다음 세대 눈높이를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아이들은 자라는 과정에 있다. 다음 세대들에게는 그들이 이른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도덕적, 영적 발달 수준이 있다. 설교는 그 수준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손에 잡히게 말하라
다음 세대 설교는 아이들에게 진리를 들려준다기보다는 보여주어야 한다. 똑같은 어휘를 사용해도 개념적인 어휘를 사용하지 말고, 시각적인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짧게 하라
다음 세대 설교는 짧아야 한다. 다음 세대 아이들의 집중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분이 좋은지 그건 대답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실제 소요시간이라기보다는 체감시간이다. 어떤 설교는 20분 동안 하는데도 아이들에겐 2분밖에 안 될 수 있는가 하면, 어떤 20분의 설교는 2시간 의 체감 시간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쉽게 하라
다음 세대 설교는 쉬워야 한다. 쉬운 주제를 다루라는 말이 아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포장하라는 뜻이다.
다감각적으로 하라
다음 세대 설교는 다감각적이어야 한다. 실제로 만져보고, 맛보고, 냄새 맡아 보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등 오감이 동원될수록, 더 많은 감각이 동원될수록 더 좋은 다음 세대 설교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은 이해할 수는 없지만 느낄 수는 있기 때문이다.
참여시키라
아이들의 에너지를 하나님 말씀을 듣는 생산적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식은 직접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참여하게 되면 아이들이 더 잘 배울 수 있게 된다.
재미있게 만들라
재미없는 설교를 싫어하는 것은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은 그 반응을 노골적으로 보이는 반면, 어른들은 눈을 감고 설교가 끝날 때까지 조는 것이 다를 뿐이다. 설교의 구성도, 접근도, 적용도 다음 세대들의 관심사를 자극할 수 있도록 조정이 되어야 한다.
창조적으로 하라
다음 세대 설교는 창조적이어야 한다. 다음 세대 설교가 뻔하면 안 된다. 뻔한 시작, 뻔한 진행, 뻔한 도구, 뻔한 결론, 뻔한 제스처…. 그러면 아이들은 설교가 시작되기 전부터 설교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예측도가 높으면 기대감이 낮고, 예측도가 낮으면 기대감이 높다
보이게 하라
예수님이 왜 그렇게 많이 예화나 실물이나 비유로 말씀을 전달하셨겠는가? 막연하고 추상적인 진리가 사람들의 눈앞에 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다음 세대들은 더 말할 것이 없다. 우리 배움의 1%만이 다른 감각에서 오고, 우리 배움의 9%는 청각에서 오고, 우리 배움의 90%가 눈을 통해서 온다고 한다. 용어도 보이는 시각적인 말로 바꿔야 하고, 개념도 눈앞에 상이 잡히는 그래픽으로 변환시켜 주어야 한다.
하나의 초점만 두라
마지막으로, 다음 세대 설교는 초점이 하나이어야 한다. 강해설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하던 로빈슨은 말했다. “설교는 총탄(bullet)이어야지 산탄(buckshot)이어서는 안 된다.” 산탄총알로는 참새밖에 잡지 못한다. 곰을 잡으려면 직격탄이 필요하다. 딱 한 개의 포인트를 설교에 담아야 한다.

 

다음 세대 설교의 원리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kismif”라고 하겠다. 이 말은 “Keep it simple, make it fun”의 줄임말이다. 단순하게 하고 재미있게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두 가지 있다.
첫째로는 단순하고 재미가 있어야만 그 진리가 내면화되기 때문이다. 진리가 다음 세대 가슴속에 들어가서 꽉 박히게 하려면 단순해야 한다. 재미있어야 한다. 두 번째 이유는 그렇게 해야만 진리가 도구화되기 때문이다. 전달한 진리가 아이의 마음속에 간결하고 분명하게 저장되어 있어야만, 아이가 만나는 사람마다 그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다. 당신이 한 설교가 그들의 부모에게까지 전달이 되고 있다고 확신하는가? 부모들이 아이들을 맞으며 오늘은 무슨 말씀을 들었느냐고 물을 때, 한 문장으로 또박또박 전달될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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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헌 목사는 총신대학교, 합동신학대학원(M.Div.), 달라드신학교(Th. M.)와 트리니티신학교(Ed. D.)를 졸업한 후 합동신학대학교 교수와 파이디온선교회 대표로 섬겼다. 현재는 세대로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으며, 저서로는 어린이설교 클리닉뚫린귀등이 있다.

Vol.133 2010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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