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영성 관리의 중요성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성도들이 교회로 모이는 것이 어려워졌다. 예배조차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그동안 해 오던 교회 프로그램들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 비대면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신앙적 결단이 따르기에 개인의 신앙 성숙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교회에서 성도들의 신앙을 독려하며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끌어 가는 데에도 모임의 인원 제한이나 교제의 제약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성도 개인의 영성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성도들이 개인의 영성 관리를 위한 자발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 신앙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1. 매일 큐티훈련

논현주안장로교회에서는 개인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 말씀을 통한 개인 경건의 시간과 기도하는 시간을 갖도록 강조하고,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 훈련하고 있다. 성도들의 자발적인 영성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두고 지도하는 영성훈련은 큐티와 성경통독, 기도 생활이다.

논현주안장로교회는 큐티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큐티의 필요성과 큐티하는 방법 등을 전 성도를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장년 공동체는 2016년부터, 차세대 공동체는 2017년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큐티 생활을 지도하고 있다. 큐티는 비대면 상황에서 성도들의 신앙이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뿌리 깊은 나무의 역할을 한다.

큐티 교재는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제작한 큐티지를 유년부부터 장년부까지 사용한다. 교회 각 공동체가 큐티 교재를 모두 신청하도록 권장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온 교회가 동일한 영적 흐름을 가질 수 있도록 장년 주일예배 설교와 차세대 공동체의 주일예배 설교를 큐티 교재와 동일한 본문으로 정하고 있다. 새벽예배 설교도 큐티 교재와 같은 날짜의 동일한 본문으로 진행한다.

장년 공동체의 셀 예배와 차세대 공동체의 그룹 나눔도 큐티 교재의 ‘소그룹 성경공부’를 활용하고 있다. 논현주안장로교회는 주일 저녁(오후) 예배가 없는 대신, 큐티 교재에 있는 ‘가정예배’를 활용해 온 가족이 가정예배를 드리도록 권면하고 있다.

아울러 각 개인이 큐티를 통해 느끼고 도전받은 내용들을 서로 나누기 위해 각 공동체마다 단톡방을 만들어 올리게 하고 있다.

가족, 차세대 공동체 부서별, 장년 공동체의 셀, 리더들, 모든 위원회와 부서별 단톡방 등 모든 모임과 조직에는 단톡방을 만들어 매일의 말씀을 묵상하며 각자의 느낀 점과 실천 사항들을 올리며 서로에게 도전을 주며 은혜를 나눈다.

논현주안장로교회는 차세대 공동체와 장년 공동체 대부분이 큐티를 하고 있으며, 큐티 생활이 정착돼 있는 상황이다. 전 성도가 큐티의 필요성을 깨닫고 이 과정이 정착하는 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교역자들의 분명한 의지와 지속적인 권면, 활용 가능한 환경 조성 등의 노력으로 이제 큐티 생활은 전 성도에게 꼭 해야 하는 기본 신앙생활로 정착했다.

논현주안장로교회에서 진행하는 새가족 대상 필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주안의 만남’ 7주 프로그램에도 큐티에 대한 강의가 필수 과정으로 포함돼 있다. 교회에 오신 새가족들이 교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큐티 교재를 통한 말씀 묵상의 방법을 지도받으며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차세대 공동체인 유년, 초등, 중등, 고등, 청년들에게도 큐티 교재를 활용해 본문 요약과 느낀 점 정리, 실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적고 생활에 적용하도록 지도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학업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는 피드백을 받는다.

교과서 내용 파악이나 지문을 요약하는 능력이 길러지고, 문제를 풀 때 핵심을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서 직접 듣기도 한다.

논현주안장로교회는 대부분의 성도들이 성경책을 휴대하지 않고 성경이 필요하면 스마트폰의 성경 앱을 사용하고 있다. 성도들은 큐티 교재를 새벽예배부터 주일예배, 셀예배까지 항상 갖고 다니고, 직장에 출근할 때에도 갖고 다닌다. 아침에 큐티를 하지 못한 날, 직장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큐티를 하기 위해서다.

2. 통독훈련

큐티 교재를 통해 개인별로 경건의 시간을 갖는 것은 개인의 신앙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개인 경건 시간에는 성경 본문을 짧게 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성경을 통독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논현주안장로교회는 성경 통독을 큐티 교재에 있는 매일 성경 통독표를 따라 읽도록 권장하고 있다.

큐티를 하고 난 뒤, 조금 더 시간을 내어 통독을 하기 때문에 큐티를 하는 분들은 큰 어려움이 없이 성경 통독이 가능하다고 말한...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2년 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