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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소식 1 * 대전지역 CAL-NET 포럼 결산

2019년 04월 우은진 기자

목회자의 소명감을 붙들고 ‘은혜를 전하는 사역자’가 되자!


지난 2월 25일 대전중앙교회(담임: 고석찬 목사)에서 열린 대전지역 CAL-NET 포럼에는 9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대거 참가해 평신도를 훈련해 동역자로 삼았을 때 교회 변화와 은혜를 담은 설교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큰 호응을 보였다. 먼저 인사말에서 오정호 목사(전국 CAL-NET 이사장, 대전 새로남교회)는 “제자훈련은 성도들이 담임목사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오늘도 나는 제24기 남자 제자반을 인도하는 첫 시간을 갖는데, 이것이 내 목회의 영적 젖줄이 된다”고 강조하며 제자훈련 사역에 동참하도록 격려했다. 또한 이기혁 목사(전국 CAL-NET 대표, 대전새중앙교회)도 “올해 대전 CAL-NET에 신실한 총무진이 새로 꾸려져 대전지역 교회들을 제자훈련으로 세우는 데 힘쓰려 한다”며 “제자훈련이 목회 본질임을 붙잡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평신도는 동역자, 강하게 훈련하는 교회가 되라

먼저 박정식 목사(전국 CAL-NET 부대표 및 이사, 인천 은혜의교회)는 ‘동역자론’이라는 주제 강의에서 “평신도는 교회 성장 도구가 아니다. 한 사람을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 것이 동역자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자신을 목자, 평신도를 양 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목회자는 ‘양의 우두머리’ 정도며, 진정한 목자는 예수님이시다. 평신도를 바라볼 때 양으로 보는가, 동역자로 바라보는가가 목회 방향을 잡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목사는 “1986년 교회를 개척하고 매일 은사집회를 했지만 성도들이 변하지 않았다. 당시 은혜의교회는 교도소와 성매매촌 옆, 공중화장실을 사용할 정도로 가난한 동네에 있었다. 2년간 사역하다 탈진하고 교회를 접어야 할 이유를 찾으러 기도원에 갔는데, 전에는 보지 못한 단어, ‘디다케’, 즉 ‘예수께서 가르치셨다’라는 단어를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 목사는 “바울이 2년 반 동안 로마 셋집에서 가르치는 사역에 집중한 것처럼 나도 가르쳐야 했다”며 “성도 30여 명 중 자칭 집사들인 16명을 모아 훈련했는데, 결국 아내만 남고 모두 떠났다. 그런데 그 1년이 나에게 말씀 사역을 붙들게 했다. 이후 매년 제자훈련을 한 결과 지금의 은혜의교회가 됐다. 밤낮없이 열심히 사역하는 평신도들의 모습을 보고 부교역자들이 교회 개척 등의 이유로 떠났지만 은혜의교회는 지금의 건강한 교회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로저 핑케가 미국에서 성장하는 교회를 분석해 보니 강하게 성도들을 훈련하는 교회만 살아남았고, 교회다움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한국 교회도 위기지만 더 강하게 훈련해서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 세우는 사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은혜의교회는 5명의 장로들이 토요일 새벽 4시에 남성 제자훈련을 하고, 퇴직한 교장 선생님이 전국을 돌며 장례를 인도한다. 새가족반 통해 새가족이 들어오면, 확신반, 성장반, 사랑방에서 양육하다가, 베델성서대학에서 2년간 엄격하게 훈련한다. 세 번 빠지면 탈락이며 중간고사, 재시험을 철저히 본다. 누구든 공동체 안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말씀 앞에 다가서는 본질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은혜의교회는 항존직으로 헌신하다 소천하면 교회 벽에 이름을 새겨 준다. 나는 ‘은혜의교회 첫 번째 동역자’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동역자란 함께 멍에를 메고 한 목적을 향해 나가는 사람들이다. 한 사람을 세워 가는 것이 제자훈련이고, 거기에 값진 가치와 보람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참가들을 독려했다.


‘은혜’를 전하는 설교자가 되라

두 번째 강의에 나선 박희석 목사(경기지역 CAL-NET 대표, 광주사랑의교회)는 ‘제자훈련과 설교’라는 주제 강의에서 “현재 총신대학교 산학 협력 주교수로 6년째 실천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커버넌트신학교에서 브라이언 채플이라는 설교학 교수를 만났다. 그때 하나님께 이 좋은 것을 한국 교회에서 나눌 기회를 달라고 기도했다. 총신대학교에서 이 과목을 강의하게 된 것은 기도 응답이다. 네 꿈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설교 클리닉을 하는 것이다. 현장 목회자들의 설교는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굳어져 있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생전 고(故) 옥한흠 목사님은 ‘제자훈련 목회를 하려면 설교를 잘해야 한다. 설교를 못하면 제자훈련을 잘하길 어렵다’라고 말씀하셨다. 요즘 교회를 옮기는 이유 중 첫 번째가 설교다. 설교를 잘해야 하느냐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무조건 잘해야 하는 문제다”라고 현실적 문제임을 토로했다.

‘설교를 어떻게 하면 잘하느냐?’라는 대전제에 대해 박 목사는 “어떻게 전할지를 고민하는 게 설교다. 설교를 듣는 성도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야 한다. 제일 잘하는 설교는 전달이 잘되는 설교다. 설교에는 감동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그것을 ‘은혜’라 부른다”라고 전했다.

한때 박 목사는 “왜 하나님께서 무흠한 천사를 통해 말씀을 전하지 않고 연약하고 왜곡할 우려가 큰 목회자를 통해 말씀을 전하게 하셨을까 고민했다”며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목회자를 사용하길 원하시며, 목회자는 나 같은 연약한 인간을 부르셔서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는, 분명한 ‘사명의식’을 갖고 설교 사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설교의 방법론적인 측면 데살로니가전서 1장 5절에 나와 있다. 설교의 로고스(logos), 파토스(pathos), 이투스(ethos) 등 세 가지 요소가 여기에 모두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설교를 잘하려면 첫째, 설교 본문에 흠뻑 젖어 묵상하는 전문적 지식을 갖춰야 하는데, 이것이 로고스다. 둘째, 적극적인 태도와 열정을 지녀야 한다. 스펄전의 말처럼 설교자는 오늘 설교가 마지막인 것처럼 설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설교는 인격을 통해 완성된다. 코스타 유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설교자로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뽑혔는데, 이유가 설교한 대로 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특히 박 목사는 “설교자가 진 빠지는 이유는 성도들이 설교를 듣고도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 초기 설교를 들어보면 정죄하고 판단하는 설교로 가득 찼다. 그러나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진리를 담은 설교를 외쳐도 성도들은 질려 버린다. 진리 없이 사랑만 애기하면 값싼 말이 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요즘 성도들이 내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헨리 나우엔의 ‘희미해지는 훈련’에서처럼 작아지는 훈련, 숨는 훈련, 힘 빼는 훈련을 통해 설교자로서 하나님 말씀만을 전하는 파이프 라인이 되고자 노력한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하나님께 은사받은 대로 목회의 본질인 제자 삼는 사역을 소명으로 붙들고, 은혜를 전하는 사역자가 될 것을 다짐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우은진 기자>




Vol.234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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