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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인이 바뀌었다!

황현주 집사_ 범어교회

첫 만남의 어색함도 추억이 되는 시간이 왔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부르심을 받은 지체들이 모여 예수님의 제자로 거듭나길 소망했던 시간. 우리는 얼마나 변화됐을까?
모태신앙의 축복을 받았지만, 젖먹이 아기마냥 신앙이 자라지 못했던 나는 범어교회에 정착하면서 영적 목마름이 극에 달했다.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작은 교회 안에서 열정적이었지만 봉사에 지쳐 있었고, 더없이 교만했기에 교회에서 하는 훈련 프로그램은 나와 상관없는 일로 여기고 관심도 두지 않았다. 심지어 훈련을 받는 사람들이 극성스러워 보이기까지 했었다. 이랬던 내가 제자훈련을 시작하고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선택한 제자훈련이었지만, 그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매주 힘에 부치는 과제물과, 말씀과 기도훈련은 많은 부담이 됐다. 하지만 어느덧 주일예배 때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집중하게 되고, 하루 일과 중에 기도 생활이 곁들여지고, 은혜로운 신앙 서적에 도전받았으며, 큐티의 유익함을 체험한 나는 분명 예전의 내가 아니다. 달라졌다! 평생 지식으로만 받아들였던 말씀과 영생의 원칙들이 너무나 선명해졌다. 뿌연 안개 속처럼 알 듯 말 듯하던 진리들이 드러나면서 머릿속이 정말 맑아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집사님들과의 만남이 기...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4년 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