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컬』은 소위 ‘성공 신화’에 젖어 있는 현대 교회가 상실한 복음의 원형적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말한다. 그리고 어떻게 그 복음적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실험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먼저 현대판 복음과 오늘날 교회의 모습 속에 숨어 있는 사각지대를 조명하며, 그것이 얼마나 예수님의 가르침과 거리가 있는지를 말하고자 한다. 그리고 저자는 복음적 삶을 살고자 하는 자라면 혁신적인 삶의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음을 논지로 삼고 있다.
여기에서는 저자가 주장한 주요 개념들과 명제들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살필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그가 제시한 급진적 실험의 가치를 왜 높게 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더불어 특별히 한국 교회들 속에 있는 복음의 유사품들을 유념하여, 저자의 혁신적인 실험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적용될 수 있는 관점에서 평하고자 한다.

현대판 복음이 만들어낸 박제된 그리스도인
저자는 소위 ‘성공 신화’라고 불리는 현대 교회의 변질된 모습에서 복음적 삶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논하고 있다. 현대 문화와 세상 가치에 깊이 물든 기독교의 현주소를 사역의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로 필역하면서 복음 속에 교묘하게 승화되어 있는 복음적 신화를 지적하여 독자들을 설득하려 한다.
그가 제기한 문제는 제임스 애덤스의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으로부터 출발한 현대판 복음이 결국 오늘날 기독교인들로 하...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