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성장하고 안정기에 접어들면,
목회자는 섬기는 리더십과 설교 준비 소홀,
삶의 우선순위와 한 영혼의 소중함을 잃어버리는 위기를 맞게 된다.
목회 안정기에 오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될까?

다윗의 일생을 통해 한 목회자의 삶과 사역을 그려 볼 수 있다. 그에게도 무명 시절이 있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의지하며 사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고난이 다가왔다. 사울 왕의 미움을 사고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 빈 들판에서 잠을 자고 동굴 속에서 숨을 죽인 채 지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풍성했다. 수많은 시편이 이 시기에 탄생하였다. 위기의 연속이었으나 오히려 위기가 아니었다.
드디어 그는 왕이 된다. 위기는 사라졌다. 아무도 그를 흔들지 못할 막강한 군세를 가진 군주가 되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위기는 바로 이때 시작된다. 그는 늦게까지 잠을 잔다. 졸린 눈으로 들어오는 여인의 모습과 함께 그는 침몰하기 시작한다. 문제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도전이 없는 것이 더 큰 도전이었다. 스스로 ‘편안하다’, ‘안전하다’ 생각하면서 자만하는 것이 위기 중의 위기이다.

위기는 왕위에 오른 순간 시작된다
신학생 시절은 모두 무명의 목사 후보생들이다. 장로회신학대교 학부 시절, 지금은 한국 교회의 거목이 된 무명의 신학생을 만났었다. 당시에는 아무런 용기가 없어 보이...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6년 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