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 리더십이 어려움을 겪는 시대이다. 너도나도 탈권위주의를 외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리더십에 몸을 던지려고 하지만 그렇게 쉽지만 않은 상황이다. 권위주의 환경에서 성장한 기성 세대와 탈권위주의 환경에서 자라난 젊은 세대가 교회 안에 공존하기 때문이다. 권위주의를 버릴 수도 고수할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이 오늘의 풍경이다. 탈권위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장 목회자들의 목소리는 이구동성으로 “힘들다”이다.

나를 낮추고 합리적으로 목회한다

S목사는 현재 교회에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전 성도들에게 자신의 사역을 평가받겠다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런 결정은 자신이 열려 있는 리더십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평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많은 성도들이 “목사님은 권위주의적”이라며 “내 얘기를 듣지 않는다”라고 썼기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 성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권위주의와는 거리가 먼 리더 스타일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충격은 더 컸다.
이후 성경도 보고 신학교 동기생 모임을 통해 조언을 들으면서 차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왜 그랬을까? 성도들을 쉽게 생...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6년 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