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는 반응스킬의 중요성과 반응에 필요한 인격적 원리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제자훈련 인도자가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반응의 유형들을 사례별로 살펴보도록 하자.

1. 훈련생들끼리 논쟁이 벌어질 때
훈련생들끼리 의견이 충돌한다고 해서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진리를 알아가는 문제라면 의견충돌은 건강한 정반합을 이루는 과정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의견충돌이 가진 부정적인 면이다. 한국적인 문화 속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누가 부정하면 바로 자신을 부정하는 것으로 생각해버린다. 따라서 의견충돌이 벌어질 때 인도자는 논쟁이 가지는 유익과 함께 논쟁이 가지는 함정을 적절하게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한다.
 “두 분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를 더욱 분명히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두 분이 우리 모임을 잘 섬겨주시고 계십니다.”(두 사람을 격려할 때)
 “두 분은 자신의 생각을 이해시키려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생각을 먼저 잘 이해하려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주장을 하느냐보다는 상대방이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를 염두에 두면서 이야기하시면 좋겠습니다.”(의견대립의 가능성이 있을 때)
 “의견대립이 지나치다보면, 자칫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제자훈련은 서로를 세워주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시면서 이야기 나누십시오...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4년 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