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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세계관

실현되지 못한 꿈들을 위하여 - 영화 <버킷 리스트>

2018년 02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두 남자, 두 인생의 대결 영화 <버킷 리스트>에는 두 남자가 등장한다. 카터와 콜. 중년을 지나 노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이들은 노화와 질병으로 병원에 실려온다. 같은 병실과 병상에서 만나게 된 이들이 살아온 삶은 전혀 다르다. 카터는 평생 정비사로 일하면서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온 시민이었고, 콜은 무일푼에서 시작해 엄청난 부를 이루며 살아온 자수성가형 재벌이다. 두 사람의 인생에서 단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벌어지는 두 남자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첫 장면부터...

행복으로 가는 길 - 영화 <행복을 찾아서>

2018년 01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삶, 행복에게 묻다 사람에게 가장 곤란한 질문은 삶의 본질에 대해 물을 때다. ‘당신이 태어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당신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당신은 죽은 뒤 어떻게 됩니까?’ 이런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 하나 난감한 질문은 상황이나 상태를 직설적으로 묻는 것이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누군가 이렇게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바로 반응하기 곤란한 것은 행복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만족감에 따라, 성취도에 따라, 능력에 따라, 돈이나 명예에 따라, 성향과 취향에 따라,...

이성과 기독교 세계관

2017년 12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이성은 기적 같은 은혜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한마디로 인간을 규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미묘하고 신비한 존재다. 나는 누구인가? 세계는 무엇인가?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런 질문에 명쾌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인간을 규정하는 수사(修辭)는 사상가들에 따라 다르다. 이런 상황을 전제하고 인간에 대해 말한다면, ‘인간은 열린 존재’다. 인간 상황(Conditio Humana)은 언제나 열려 있다. 하이데거(Heidegger)는 이를 두고 ‘던져진 존재’라고 규정했다...

감정과 기독교 세계관

2017년 11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인간은 감정의 존재다 인간 존재는 언제나 신비 그 자체다. 숨 쉬고 생각하며 활동하는 모든 것이 논리적으로만 설명되지는 않는다. 인간이 빵으로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닌 것처럼, 이성과 논리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일상이라는 영역 속에 감춰진 거대한 삶은 촘촘한 감정의 그물망으로 연결돼 있다. 감정(感情, emotion, feeling)은 인간 안에 내재된 신비한 그 무엇이다. 감정이 없다면 삶이 얼마나 무미건조하고 단순할까? 감정이 없다면 인간은 그야말로 목석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감정이야말로 인간을 인간 되게 하는 귀중한 요인이다. 아침에...

기술과 기독교 세계관

2017년 10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호모 테크니쿠스, 기술로 살아가는 인간인간의 삶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요소가 있으니 바로 기술이다. 기술(技術, Technic)은 우리 삶 곳곳에 내재돼 있으나, 잘 인식하지 못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기술은 밥을 먹는 것만큼 생명 연장에 필요한 요소며, 옷을 입듯이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요소다. 인간의 존재는 기술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고 했다. 이를 기술과 연관 짓는다면, ‘기술은 존재의 집이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은 삶의 모든 행위 과정에 포함돼 있다. 삶의 모든...

의식주(衣食住)와 기독교 세계관 -주거(住居) 문화

2017년 09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마음과 영혼을 나누며 생을 만들어 가는 집철학자 겔렌(Arnold Gehlen)은 인간을 ‘결핍된 존재’(Mangelwesen)라고 봤다. 이 명제는 단지 인간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모든 피조물은 무언가 부족하다. 완성이라는 면에서는 아주 미달이다. 모든 피조물의 생존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는 것으로 존재를 시작한다. 삶은 부족한 존재를 채워 가는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인간을 예로 들면 인간은 힘이 부족하다. 팔심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 포크레인이 고안됐다. 속도가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자동차가 개발됐다. 날개 없는 인간...

의식주(衣食住)와 기독교 세계관 -식(食) 문화

2017년 07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사람은 먹는 것으로 결정된다? 사람에게 먹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 먹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기에 먹는 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에 속한다. 그래서인지 먹는 것과 관련한 속담이 적지 않다. ‘사흘 굶어 도둑질 안 하는 사람 없다’, ‘사흘 굶으면 담 넘지 않는 사람 없다’라는 속담은 ‘사람이 굶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를 정도로 절박해진다’라는 의미다. 또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좋은 구경거리도 먹는 것보다 중하지 않다는 게 상식이다. 왜냐하면 생명이 유지되기 어려운 상태에서 하는 행위들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살...

의식주(衣食住)와 기독교 세계관 - 옷(衣)

2017년 06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옷은 ‘그 사람’이다옷은 무엇일까? 일상생활에서 옷은 무엇을 의미할까? 옷 입는 행위는 밥 먹는 것처럼 너무 당연해서 옷에 대해 무언가 질문한다는 것이 엉뚱하게 느껴진다. 옷을 일차적으로 정의한다면, 첫째 몸을 외부의 기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입는 물건이다. 둘째, 몸을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입는 물건이다. 그런데 옷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옷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훨씬 더 넓고 깊다.옷은 그것을 입고 있는 사람 자체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옷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옷으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낸다. 사람 속에 보이지 않는 생각, 정신,...

은혜의 상상력으로 거듭난 문학을 기대하며

2017년 05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문학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문학은 한마디로 ‘언어와 상상력이 만나 이뤄진 허구(虛構)의 예술’이다. 생김새는 볼품 없고, 골격도 그리 든든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내면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와 옛날 이야기도 문학이고, 붓 가는 대로 쓴 수필도 문학이며, 읽고 읽어도 의미가 샘솟는 고전도 문학이다. 눈물 콧물 흘리게 만드는 감동 소설도 문학이고, 민중의 피가 솟아오르게 하는 혁명 담시도 문학이다. 문학은 나약해 보이나 강하고, 어리숙해 보이나 명철하며, 아웃사이더 같으나 역동적 주체로 활동한다. 그렇다면 ...

예술과 기독교 세계관

2017년 04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진실을 담은 예술을 두려워하는 권력국정 농단 사태와 더불어 세간에 노출된 것 중 하나가 이른바 ‘블랙리스트’다. 이는 박근혜 정부에 동조하지 않는 문화예술계 인물들을 망라한 리스트로, 고위 공직자들이 작성에 연루돼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얼마 전 민주당 의원이 연관된 미술 전시회에 전시된 ‘더러운 잠’이란 제목의 그림이 정치적 논란을 낳기도 했다. 두 사건 모두 예술과 관련돼 있다. 문학, 영화, 미술 작품이 무엇이기에 집권 세력이 신경을 곤두세웠을까?예술 작품이 무엇이길래, 그 안에 무슨 힘이 담겨 있길래 권력은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한 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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