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는 소수 정예로 훈련해야

제자훈련생 모집은 목회철학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3년간 열두 명의 제자를 만드는 데 모든 열정을 다 바치셨던 모습을 보면 쉽게 풀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당시 주님을 추종하며 따르던 사람들은 아주 많았다. 주님께서는 그중 어떤 사람을 뽑아 훈련시켜야 할까를 살피고 기다리시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한 후, 열둘을 선택하셨다. 주님은 갑작스럽게 선택하지 않으셨다. 그들을 삶의 여러 가지 환경 속에서, 즉 가정이나 일하는 현장, 혹은 사적인 관계나 공적인 업무를 보는 중에 관찰하셨다. 택한 자들을 발표하시기 전날 밤에는 밤새워 기도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받드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시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요소는 그 사람들이 가진 내면 생활과 영적 진리에 대한 그들의 반응이었다. 주님에 대한 열두 사람의 반응, 곧 유별난 고백에 담긴 베드로의 성정, 요한의 특별한 친밀성 등 모두 이 점에 있어서 암시하는 바가 있다. 그러므로 제자훈련의 전략은 소수 정예화이다. 그 소수를 가지고 다수를 동력화시키려는 작전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결국 주님의 판단과 선택이 옳았다. 불과 열두 명으로 시작했지만, 그들을 이은 수많은 제자를 통해 오늘날 하나님 나라가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이 세상 위에 든든히 서 가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선택의 중요성은 아...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9년 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