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의 유익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알려진 만큼 실제로 유익하다. 성경이 비록 오랜 세월에 걸쳐 기록된 방대한 분량의 책이라고는 하나, 본질적으로는 한 분의 저자(하나님)가,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말씀하시는, 한 권의 책이다.
그러므로 원하는 곳만 찾아 읽거나 부분적으로 읽을 때는 얻을 수 없는 유익을, 성경을 전체적으로 읽을 때 맛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구원 역사를 이루어가시는가에 대한 큰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은 인간에게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다. 사랑하는 이의 편지를 읽는데, 부분만 읽고 마는 사람이 있는가. 또 그렇게 읽을 때 어떻게 보낸 이의 전체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겠는가.
우리는 성경 전체를 읽음으로써 창조에서 새창조로 이어지는 장엄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분명하게 볼 수 있으며, 그에 따라 개인의 삶과 인류의 역사를 바라다볼 때에도 부분과 순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성경통독을 통해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나서 성경의 각 부분을 읽게 되면 한결 정확한 해석과 풍성한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통독이 제자훈련 중 필요한 이유
그러나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성경을 전체적으로 읽는 일이 유익하다는 것은 알지만 반드시 제자훈련 중에 병행되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바쁜 시간을 내서...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0년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