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디사이플 목사를 깨운다 목사를깨운다

목사를깨운다

설교자의 인생 4_ 은퇴 설교자

2020년 11월 임종구 목사_ 푸른초장교회

종종 은퇴목사님께서 특별예배나 행사에서 순서를 맡으시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멀리서 일찍 오셔서 대기하시다가 순서가 돼 강단에 올라가신다. 한번은 축도를 하시는데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라는 말이 들렸다. 순간 모두가 얼어붙어 버렸다. 목사님께서 축도문을 순간적으로 잊어버리셨던 것이다. 


은퇴가 없는 설교자

어떤 분야는 말년에 정점을 찍는 경우가 있다. 가령, 예술 분야가 그렇다. 물론 청년기 이전에 천재성을 드러내고 요절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년기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을 찍는 예술가들이 있다. 철학과 신학도 예외가 아니다. 일전에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대중가요가 유행한 적이 있다. 중년을 넘어 은퇴 시기가 다가오지만 몸도 마음도 여전히 현역이고 싶기에 사람들이 이런 노래를 부르고 찾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목회자로서는 은퇴가 있지만 설교자에게는 은퇴가 없다. 사역자에게 주어진 사명은 종신적이지만, 제도적·공적 차원에서 설교자로서의 제한이 존재한다는 것은 현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설교자는 죽을 때까지 설교를 해야 한다. 


은퇴 설교자들의 빛과 그림자

오늘날 성도들의 비극 가운데 하나는 은퇴 설교자들, 노령 설교자들의 설교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은퇴 설교자들 역시 정기적인 설교 기회를 얻지 못해 설교자로서의 호흡이 흐트러지고, 설교 언어와...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0년 11월호에 있습니다.

Vol.251 2020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