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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깨운다

신앙의 우선순위, 믿음의 세대 계승

2019년 07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아들은 교회 청소년 수련회에 참여하기를 늘 꺼려 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 탓일까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담당 부서 교육전도사가 해병대 출신이라 그런지, 은혜롭고 감격적이어야 할 수련회가 극기 훈련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설교 시간에 조는 아이들이나 소란스러운 아이들에게 매를 든다든지, 운동장 구보 등 기합을 주는 체벌을 가했다. 그 쓴맛을 한번 경험했던 아이들에게 수련회 기피증이 생긴 것이다.


수련회 기피증이 생긴 아들 

언젠가 매우 추웠던 겨울, 수련회 중인 아이들과 교사들을 격려하고자 예고 없이 수련회 장소를 방문했다. 그런데 내가 목격한 아이들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체까지 벗은 남학생들이 운동장에서 구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안이 벙벙해서 입구에 서 있는데, 구보가 끝난 후에는 쪼그려 뛰기를 했다. 내 아들을 포함한 몇몇 남학생들은 지휘봉으로 맞고 있었다. 그때 목격한 학생부 전도사는 가히 귀신 잡는 해병대의 훈련 조교다웠다.

나는 교역자와 아이들이 무안해할까 봐 몰래 교회로 돌아왔다. 며칠 후 수련회가 끝나고 돌아온 아들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양 시치미를 떼고 물었다. 

“수련회, 좋았니?” 돌아온 답변은 예상대로, “다시는 안 갈 거예요!”라는 볼멘소리였다. 그래서 나는 조용히 물었다. “넌 왜 전도사님이 너희들을 체벌한다는 것을...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9년 7월호에 있습니다.

Vol.237 201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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